생화학분자생물학회

2019 KSBMB 국제학술대회 참관기

김인태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conichiwa@snu.ac.kr 

이번 6월 KSBMB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Integrative Science of Life And New Direction (ISLAND)란 주제가 나타내는 ISLAND에 맞게, 아름답기로 유명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이 찾는 제주에서 진행되었다. 처음 참가하는 국제 학회로 국내 연구자뿐만이 아니라 여러 나라의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학회 전부터 상당히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학회 첫날에는 Young Scientist Program(YSP)가 준비되어 있었다. 이번 국제학회부터 새롭게 추가된 YSP 프로그램은 신진 연구자들이 자신들의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Special Lecture 후에 4개의 섹션에서 각각 진행되었고, 자신이 듣고 싶은 발표를 찾아 이동하면 되는 방식이었다. 발표가 모두 끝난 후에는 컨벤션 센터 근처에 자리한 ‘The Cliff’에서 YSP 환영식이 열렸다. 바다를 바라보며 다과와 식사를 즐기며, 젊은 연구진들과 교류를 할 수 있는 자리였다.

 본 학회가 진행되는 2일차부터는 각 분야에서 열성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계신 여러 연구자들의 성과를 접할 수 있는 자리였다. 그 중에서도 ‘Energy-in Energy-out for Energy Metabolism’ 세션과 ‘Metabolic Homeostasis, Regulation and Disease’ 세션에 주로 참석하였다. 논문으로만 접하던 여러 연구들의 진행 사항을 실제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에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고, 국제학회였기 때문에, 모든 발표와 질의가 영어로 이루어졌고, 이를 위해 더 집중을 해야 했다. 특히 여러 연구진들이 서로 열성적으로 의견을 주고 받는 것이 나에게 큰 자극으로 다가왔다.

 이번 학회에는 여러 기업에서도 참가하여 상품과 서비스를 홍보하는 부스가 설치되었다. 그 중에서 T사에서 전기영동 젤을 자동으로 내리고 멤브레인에 트랜스퍼까지 해주는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또 경품 추첨에 응모하기 위해 여러 부스를 돌다 보니 어느새 두 손에 카탈로그와 샘플들이 가득 차 있었다.

 기관 전시 시간에는 참가자들의 포스터 발표도 같이 이루어졌다. 아침 일찍 포스터를 부착하고 평가를 기다리는 시간이 매우 떨리고 긴장되었다. 주변 참가자들의 포스터를 보면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고, 진행중인 연구에 대한 의견도 얻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포스터 부착 시간이 끝나 수거할 때에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국제 학회를 통해서 한 층 더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최신 실험 기법과 장비, 연구 트렌드를 습득하면서 연구에 대한 흥미를 더 고취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