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화학분자생물학회입니다.
[2024 보문워크샵] 미래 의료 혁신의 열쇠: 국가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작성자
최정민 (고려대학교)작성일자
2024-08-27조회수
4205[2024 보문워크샵] 미래 의료 혁신의 열쇠: 국가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2024년 8월 12일, 부산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미래의생명센터에서 '차세대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국가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활용 워크샵'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워크샵은 생화학분자생물학회 보문위원회와 경남김해강소특구의 공동 주최로, 국가 차원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밀의료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로 자리매김했다.
개회식에서는 권호정 연세대 교수(2024 KSBMB 회장)의 환영사와 강봉균 IBS 단장(2025 KSBMB 회장)의 개회사가 이어졌으며, 박웅양 삼성융합의과학원 교수(2026 KSBMB 회장)와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들은 바이오 빅데이터의 중요성과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국가적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이번 워크샵이 국립보건연구원과 생화학분자생물학회 간의 긴밀한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임을 역설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유전질환 연구의 최신 동향이 다루어졌다. 한진 인제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 세션에서, 고려대 최정민 교수는 "Insights from Analysis of Large-Scale Korean Rare Disease Data Set"이라는 주제로 한국인 대규모 희귀질환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희귀질환 진단에서 국가통합 바이오 빅데이터의 전장유전체 분석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고려대 안준용 교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관련된 특정 DNA 서열 반복 현상을 분석한 연구를 발표했고, 서울대 최무림 교수는 COVID-19 질환의 유전변이에 의한 유전자 발현량 차이(eQTL)를 연구하여 복합 질환의 유전적 원인을 이해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은 산학협력을 통한 바이오 빅데이터 활용에 중점을 두었다. 서울대 박성규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 세션에서는 쓰리빌리언의 금창원 대표가 전국 규모의 1만 명 희귀질환 게놈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하며, 이 프로젝트가 희귀질환 이해와 진단,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임을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이승훈 이사는 카카오클라우드를 활용한 유전체 분석과 AI 기술의 융합 방안을 제시하며, 정밀의료 발전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 분석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워크샵의 마무리는 부산대 장우철 보문학술위원장이 맡았다. 장 위원장은 이번 워크샵을 통해 공유된 연구 결과들이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중요한 진전임을 평가하며, 국가통합 바이오 빅데이터와 AI 기술의 융합이 의료 분야에 미칠 변화를 주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워크샵은 바이오 빅데이터가 정밀의료 발전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조명한 자리였다. 유전질환 연구에서부터 산업계와의 협력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정밀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으며, 이러한 연구와 협력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될 지에 대한 학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