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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KSBMB 국제학술대회 참관기
작성자
권용훈 (광주과학기술원)작성일자
2024-07-11조회수
9982024년도 KSBMB 국제학술대회 참관기
권용훈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조교수
2024년 5월 28-31일,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2024 KSBMB international conference 가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저명한 국내외 과학자들, 국내 우수 신진연구자 및 학생들의 다양한 생화학, 분자생물학적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서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 중 하나로서의 그 기능을 완벽히 수행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에게 KSBMB는 다른 학회와 다른 특별함이 있다. 2011년 대학원에 입학하여 처음으로 참석했던 학회가 당시 서울 코엑스에서 매년 열렸던 KSBMB 국제학술대회 이었기 때문이다. 소속 연구실, 그리고 학과 내 다른 연구실의 동료들과만 교류를 해오던 필자가 처음으로 참석했던 KSBMB 국제 학술대회는 필자에게 관련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다양한 연구자들이 속한 커뮤니티를 목도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으며, 그 네트워크를 통해서 필자는 내가 하고있는 연구가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관심이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되었으며, 이런 감정은 연구를 지속함에 있어서 큰 원동력이 되었다.
이번 KSBMB 국제학술대회는 필자가 PI 가 된 후 처음으로 참석한 학회였다. 학생이나 박사후연구원신분으로 학술대회에 참석할 때에는 나의 연구에 대한 다른 연구자들의 피드백이나 폐회식의 하이라이트 경품 추첨이 가장 큰 관심사들 중의 하나였다면, PI로서 학회 참석은 또 다른 관심사들이 생기게 되었다. 학위 과정을 함께 보내고 국내외에서 독립된 연구자로 자리잡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동료들을 이 학회를 통해 다시 만나는 것, 그리고 국내외 석학 분들을 독립적인 연구자로서 직접 만나고 교류하는 것은 연구실에서 실험하는 것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다시 대학원 신입생 때 처음 학회 참석을 해서 느꼈던 열정과 거기서 비롯되는 새로운 또다른 원동력을 얻는 것 같았다.
필자는 이번 2024 KSBMB 에 young scientist program 의 organizer 이자 session chair 및 speaker 의 역할로 참여 하였다. YSP 세션이 학회 첫날 첫 세션이어서 청중이 많이 없으면 어쩌나, 세션에 배정된 시간이 발표자 수에 비해 짧은데 혹시 정해진 시간 내에 세션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했으나, 다행히 학회 운영위원 분들의 노고로 모든 면에 있어서 원활히 진행되었다. 특히 YSP 세션이 끝난 저녁, 학회에서 마련해 주시는 YSP 네트워크 시간이 인상깊었는데, 우수한 신진 연구자들 뿐만 아니라 학회에서 초청한 해외 석학분들과 함께 부산 앞바다에서 요트를 타고 네트워킹을 하는 것은 해외학회에서도 경험 하기 힘든 멋진 경험이었다. YSP는 신진이라는 타이틀이 있을 때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에, 많은 후학분들께서도 이 프로그램을 기억해 두시고 참여를 하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국내 생화학 분자생물학을 대표하는 대형 학회인 KSBMB 국제 학술대회에 앞으로도 많은 후학 여러분들께서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 해 주시길 바라며, 학회 참석을 통해서 소속감, 성취감, 및 연구에 대한 동기부여를 느껴 보시고, 또 한편으로는 연구 관련 스트레스를 리프레쉬 해 보시길 바라며, 이번 2024년 생화학분자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 참석은 이제 막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한 필자에게 또한 다시 한번 좋은 영향을 받게 된 값진 기회였으며 향후 학회에 여러모로 봉사하여 더 나은 커뮤니티를 만드는데 기여 해야겠다는 다짐으로 이 참관기를 마무리 합니다.